(이식 6차) 강남차병원 시험관 7주차 증상 고사난자 계류유산 의심

#10/1 이식  7주 0일
허리통증 오른쪽 가슴통증 잠이쏟아짐

#10/2 이식 / 7주 1일
허리통증 계속 가슴통증 두통

강남차에 다녀왔다. 원래는 10/5 방문 예정이었는데
일주일 넘게 진료를 못 봤더니 불안해서 남편과
가기로 했다

예상만큼 사람들은 오후가 되니 많아졌다
초음파 먼저 보고 상태를 확인하는 중
아기도 보이고 난황도 보여야하는데
흐릿하다고 한다

“안좋은 건가요? ” “조금”
이렇게 답을 듣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
이번에 초음파 사진도 못 받았다

뭔가 생리할때같은 싸한 배가 느껴졌는데
안에 피고임도 있다고 한다

추석때 신경써서 그런가
아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진료를 기다리고 남편은 괜찮을 거라며 심각하게 안받아들이는 듯 했다

이름 호출되고 들어갔는데 교수님 표정이 안좋다
직감했다 역시 더 안좋구나
잘 키워서 오라고 했는데, 아기집에 아기가 있어야하는데 아직 안 보인다고 한다

고사난자라고 소파술을 제안했다

나는 “희망을 버려야하는건가요?”

교수님은 “그렇죠” 라며 다음주 일정을 잡으려고 했다
아기가 없어도 임신증상은 아기집이있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한다 (거의 90%는 의심아닌 유산 확정인듯했다)

에휴 나는 덤덤한데 남편은 벙찐 듯 했다
전혀 예상 못했다고 했다 설마 우리에게 유산이...

6차만에 처음 착상되었는데
계류유산이라니....

뭐가문제였지 염색체이상 원인이 많다는데
그래도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

사실 이번엔 양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임신초기라
축복받지 못한 아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생각을 못해서
결국 이렇게 되었구나 생각이 되었다

담주이면 소파술이 있을텐데
그것도 수면 마취란다

태어나서 큰병원 입원없이 수술도 한 적 없는데
30대후반 몇번을 수술대에 올라가는건지

이참에 병원을 옮길까
생각 중이다

6번이면 충분하다
이제 더이상 강남 차병원 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