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시험관 이식 당일 증상 / 처방

행복한우주먼지 2023. 7. 31. 21:44

#1
드디어 다섯 번째 이식하는 날

좋은 생각만 갖고 있다가 막상 병원에 도착하면
불안하고 안 좋은 생각이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전 9시 20분까지 강남 차병원 3층에 도착했다

긴장해서 그런지 손발이 차갑다

#2
이식당일 준비사항
사람마다 다르지만 차병원 카드/질정/남아있는 주사,  처방약 수량.
이식 후에도 계속 주사, 약을 유지해야 하므로 미리 모자라면 말해서 그날 처방받아야 한다 (나는 착각해서 내일 다시 프로기노바 추가 처방받으러 가야 한다;)

이미 4번이나 했는데 매번 새롭다. 올해 2월에도 했는데 아주 옛날에 한듯한 기분.

#3
환복하고 대기는 9시 반부터 했으나 이식은 10시 48분에 진행되었다
병원 도착하니 이미 7명 대기 중이었고 2명은 수술 중이었다.
또 엘베를 타고 5층 시술실에 가기 전 방에 들어가 잠깐 호출하기 전까지 대기하는데, 그 시간도 지루하지만 또 드는 생각은 “제발 마지막이기를. 또 수술복을 입고 앉아있기 싫네” 횟수로 따지면 난자 채취 포함해서 아마 7번 왔을 거다

#4
역시 교수님 목소리는 활기차다. 나는 목소리에 힘이 없고 당연 이식실패를 겪었기에 마치 낙오자처럼 있는데 교수님은 다르다. 목소리 웃음소리에서 긍정적인 게 느껴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 리브감마‘ 면역글로빈주사를 처방받았다. Nk세포가 좀 높게 나왔다고 맞고 가란다. 내막두께도 아주 좋고 배아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마무리하면서 “이번에 꼭 꼭 됩시다. 되자고요!”라고 손을 잡고 말씀 주셨다. 간절함이 느껴진다
2021년도부터 시작했으니..

#5
이식이 끝나고 계속 누워있었다
포도당 주사 맞고 리브감마 200ml 2병 맞았다
끝나고 나왔더니 12시 30분
수납하고 집에 갔다. 굉장히 더운 날씨에 이식하고는 무조건 자차로 이동

#
37.3도 / 몸에 열이 난다
밤 되니 다리가 찌릿거린다
그 외 증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