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윤숙
1910. 3. 5. 함경남도 원산 출생
경성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수료
데뷔: 1933년 시집 '빛나는 지역'
수상: 1991년 금관문화훈장
영문명은 메리 앤 모(Mary Ann Moh)이다.
1948년UN 한국위원회 방문 시 크리슈나 메논 등을 설득하여 단독 정부 수립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도록 설득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UN총회에도 파견되었다.
한국 전쟁 때는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시를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다. 안호상의 부인이었으나 이혼했다.
태평양 전쟁 당시 각종 친일 강연을 했기 때문에 친일파로 분류된다.
함경남도 원산시에서 모학수의 차녀로 태어났다.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문학과(영문학 전공) 선과로 입학했으나 2학년 때 제적됐다.
이광수의 소개로 만난 안호상과 결혼하였지만 딸 경선을 낳고 바로 이혼하였으며 1990년 서울특별시에서 80세의 나이로 별세할 때까지 평생 홀몸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친일행위
모윤숙의 친일 행위는 유명한 편으로 학병 지원 글을 많이 쓰고 다녔는데 특히 매일신보 기사글 찾아보면 고정 필진급. 당시 모윤숙과 함께 친일 반민족 행위에 앞장섰던 여성계 지도자들이 박마리아, 김활란, 노천명 등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여성 친일파들은 광복 이후 일제히 반공을 부르짖으면서 독재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
1940년 11월 조선문인협회 간사를 맡아 1943년 4월까지 활동했다. 1941년 1월 『삼천리』에 시 「지원병에게」, 5월 『매일신보』에 시 「아가야 너는-해군 기념일을 맞이하여」를 발표했다.
1948년 제3차 UN 총회 한국 대표로 참가해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는데 사실 모윤숙이 제대로 활동한 것은 이승만 지지를 위한 로비 활동이었다.
1948년 당시 남한 단독 정부를 반대하던 인도의 외교관 벵갈릴 크리슈난 크리슈나 메논과 교제하면서 이승만 지지 측으로 회유시켰다.
모윤숙은 이에 대해서 "만일 나와 메논 단장과의 우정 관계가 없었더라면 단독 선거는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계셨다는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라고 했고 메논은 이 심정 변화에 대해서 "외교관으로 있던 오랜 기간 동안 나의 이성(reason)이 심정(heart)에 의해 흔들린 것은 내가 유엔 조선 임시 위원단 단장으로 있던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의 심정을 흔들었던 여성은 한국의 유명한 여류 시인 '매리언 모(모윤숙)'였다."라고 표현했다.이후 "건국의 아버지는 크리슈나 메논이고 건국의 어머니는 모윤숙이다"라는 비웃음이 당시 세간에 퍼졌다.
6.25 전쟁이 지속 중이던 외국인 대상 사교클럽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것이 1951년 이승만의 지시로 만들어진 '낙랑클럽'이다.
모집 조건은 영어 능통한 이화여자전문학교 출신자였고 총 100여 명 정도가 소속되었으며 이들은 이화여자전문학교 혹은 숙명여자전문학교 출신으로 영어 능통자라는 조건 때문에 당시 고관들의 부인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낙랑클럽에 소속되어 있었던 김수임을 변호하기 위해서 전숙희가 쓴 책 <사랑이 그녀를 쏘았다>에서도 낙랑클럽은 유사 매춘 단체에 가깝게 묘사되는데 <사랑이 그녀를 쏘았다>를 읽어보면 오히려 자선에도 참가한 우익 고위층의 사교클럽으로 묘사되어 있다. 단적으로 지나친 로비 문제와 김수임 사건 관련으로 낙랑클럽을 조사한 미군 CIC도, 당시 조사 보고서에서 낙랑클럽을 '로비를 위한 고급 호스티스 단체'로 규정해버렸다.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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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17일 모기윤은 "왜놈 간수들이 일본으로 도망가면서, 자신들의 전범 행위 증거를 없애려 함흥형무소에 수감 중인 독립운동가 선생님들을 다 죽이고 도망가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즉시 교회 청년들 30~40여 명을 모아놓고 "이 놈의 자식들아! 지금 해방됐다고 마냥 기뻐할 때가 아니다! 왜놈들 못 막으면 우리 선생님들 다 돌아가시게 생겼다! 함흥형무소로 가자!"를 외치며 몽둥이를 들고 청년들과 함흥형무소 앞으로 달려가서 "독립운동했다고 죄없이 잡아가둔 우리 선생님들을 석방하라! 이틀 전에 조선이 독립했는데 왜 아직까지 우리 선생님들을 풀어주지 않고 있느냐! 감옥 안에서 왜놈들이 우리 선생님들께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못 풀어주느냐!"라고 형무소 철문을 몽둥이로 두드리며 파옥하겠다고 시위를 벌이고 함흥 관할 일본검찰청의 조선인 검사를 다그쳐서, 고문으로 인해 죽기 직전이던 독립운동가들을 대거 구해낸 사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9D_dsTNp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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